매듭을 그린 이야기
"잇다"를 선 하나로 그리면 어떤 모양일까요? 여러 매듭에서 고리 하나로, 물음표에서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로.
1질문
이음이라는 이름은 *잇다*에서 왔습니다. 사람과 AI를 잇고, 오늘과 내일을 잇습니다. 이 '잇다'를 선 하나로 그리면 어떤 모양일까요?
첫 대답은 느낌으로 왔습니다. 선이 가다가 매듭이 생기고, 또 가다가 매듭이 생기고, 그 작은 매듭들이 모여 큰 매듭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.
2구조
그리기 전에 규칙을 몇 가지 정했습니다.
- 선 하나. 끊기지 않습니다.
- 평평하게. 그림자도, 입체감도 없습니다.
- 겹치는 곳에 틈을 두지 않습니다. 손글씨처럼 선이 그대로 겹쳐 지나갑니다.
- 선은 글자에 맞춥니다. 선의 굵기와 끝 모양을 eum 글자와 같게 합니다.
3실험
먼저 작은 매듭이 모여 큰 매듭이 되는 그림을 여덟 가지 그렸습니다. 느낌은 살았지만, 앱 아이콘만큼 작게 줄이면 선이 뭉개져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.
그래서 덜어 냈습니다. 선이 고리 하나만 짓는 모양으로.

그 고리를 ieum의 첫 글자 *i*에 넣어 보았습니다. 두 가지가 나왔습니다. A는 i 위의 점을 고리로 바꾼 모양입니다. B는 선이 들어와 고리를 지으며 *i*가 되고, 그대로 eum 아래로 이어지는 모양입니다.

다른 모양도 그려 보았습니다. 밑줄 없이 좁은 *i*로 그리니 *l*처럼 보여 "leum"으로 읽혔습니다. 모두 대문자로도 그려 보았습니다. 결국 B, 선이 글자 밑으로 길게 이어지는 소문자로 돌아왔습니다.

회사 로고도 필요했습니다. 우리 홈페이지에서는 선 하나가 물음표를 그리고, AI의 아홉 층을 차례로 지나, 생각하는 사람의 머리가 됩니다. 머릿속 뇌 주름은 처음에 미로처럼 그려졌습니다. 우리는 뇌 주름이 나뭇가지처럼 뻗어 나가기를 바랐고, 그래서 나뭇가지와 잎맥이 자라는 방식을 빌려 와 그렸습니다.

4이해
매듭은 선이 멈추는 곳이 아닙니다. 계속 이어 가기 위해 묶어 두는 곳입니다.
이음이 하는 일도 같습니다. AI와 나눈 대화를 내 컴퓨터 안에 묶어 둡니다. 그래서 대화가 끊기지 않고, 다음 대화로, 그리고 실제 일로 이어집니다.